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 실현 주요 추진 내용./자료제공=현대모비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사업장을 비롯한 공급망, 제품,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최종적 의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2045 탄소중립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4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에 따라 오는 2040년 사업장 탄소중립부터 실현하고 이후 2045년까지 공급망과 제품, 지역 사회 등 전 밸류 체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제품을 생산, 유통, 사용, 폐기하는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탄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화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친환경 공법과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에 들어가는 구동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충전기, 연료전지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을 양산하고 있다. 보통 자동차 1대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내연기관차가 142.8g/km, 하이브리드차(HEV)가 93.1g/km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자체적인 탄소 배출이 없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양산하고 있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 생산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 영향을 관리한다. 부품 경량화를 위해 특수 플라스틱, 알루미늄과 같이 가볍지만 강도가 높은 소재로 대체하는 등 원재료에서부터 환경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철강재를 사용하던 구조용 부품(샤시 서브 프레임, 댐퍼 포크 등)에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해 20~30% 수준의 부품 경량화 효과를 달성했다. 보통 차량 부품에서 중량을 10% 줄였을 때, 연비는 3.8% 가량 개선되고 배기 가스도 5% 가량 저감된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의 친환경 소재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의 비율도 확대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AS부품 포장재 사용시 석유계 포장재(비닐류) 대신 재생(PCR, 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재생 원료 함량 인증을 취득한 원부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포장재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현재 40% 수준인 친환경 종이 포장재의 사용 비율을 내년에는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순환 경제 구현을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화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해 오는 2030년에는 국내외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하도록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