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결함 회항' A330 국내 항공기 39대 중 21대서 '미세균열'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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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결함 회항' A330 국내 항공기 39대 중 21대서 '미세균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A330 기종 항공기 39대 중 21대에서 엔진 내부 미세 균열이 확인됐다. 정부는 균열 정도가 심각한 항공기는 즉시 운항 중지하고, 다른 항공기도 반복정밀점검을 지속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운영 중인 A330 항공기 총 39대(대한항공 24대, 아시아나항공 15대) 장착 엔진(PW4168, PW4170)을 전수점검한 결과, 21대에서 4단계 저압터빈 내부 부품에 미세 균열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난 10월30일 시드니행 대한항공 KE401편항공기에서 엔진결함이 발생해 회항한 것과 관련해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동일기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세균열이 발견된 항공기는 대한항공 24대 중 10대, 아시아나항공 15대 중 11대다. 미세 균열이 발견된 부위는 제작사 매뉴얼에 평상 시 점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부분이다. 엔진 제작사(PW)에서 전문 기술자가 방한해 점검 결과를 현장 확인, 제작사와 제작당국(FAA)에서 균열 허용범위와 후속조치 필요사항 등을 검토한 후 결과를 항공사와 국토부에 통지했다.



제작당국이 설정한 균열 허용범위를 초과한 항공기는 대한항공 1대로 즉시 운항중지됐다. 균열이 있지만 허용범위 이내인 나머지 20대는 매 85회 비행(약 1.5개월 소요)마다 반복정밀점검(BSI)할 것으로 항공사에 권고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엔진 반복정밀검검 시에 항공안전감독관이 참여해 점검결과를 확인하고, 제작당국의 기술검토 후 문제가 없는 경우에 한해 운항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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