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연구원, 수퍼빈과 탄소 감축량 산정 프로젝트 MOU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2.11.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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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이 최근 수퍼빈과 '순환경제 비즈니스모델의 탄소 감축량 산정 방법론 연구·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순환 경제 비즈니스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량적 분석을 통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석유로 생산된 페트(PET)의 생애 주기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비, 수퍼빈의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 기술 활용 순환 경제 비즈니스를 통해 생산된 재생 페트 소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비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환 경제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정량적 분석의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탄소중립연구원은 수퍼빈에서 제공하는 주요 데이터를 가공·분석, 순환 경제 비즈니스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연구한다. 도출된 방법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분석툴을 제공하고, ISO 14067 준수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수퍼빈은 계산식 산출을 위해 자원의 회수·운반·가공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탄소중립연구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수퍼빈과의 협력은 '순환경제 비즈니스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정성적인 주장에 탄소 전문가들의 분석을 결합해 해당 사실을 정량적으로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발적 탄소 정보를 공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연구원은 지난 7월 기후 테크 투자를 선도하는 소풍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업체다. B2B(기업 간 거래) 탄소회계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서울대학교 연구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자동차 수소 LCA(전과정평가, Life Cycle Assessment) 공동 연구 및 규제 도입에 기여하고 있다. 수퍼빈은 AI·IoT 등의 기술로 재활용 부가가치가 높은 생활폐기물을 골라 처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순환경제를 구축 중인 업체다. 개인이 폐기물을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회수 로봇 서비스를 최초로 시작한 바 있다.

사진제공=탄소중립연구원사진제공=탄소중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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