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에 오일머니"…한·사우디, 공동벤처펀드 조성 MOU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1.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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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2 한-사우디 투자 포럼이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와 사우디벤처캐피탈(SVC)이 양국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나빌 코샥 SVC 대표가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에 따라 양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KVIC와 SVC 간 공동펀드 결성 등을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털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해당 공동펀드의 규모, 조성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중기부는 "현재 중동 지역에 조성된 글로벌 공동펀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결성돼 쇼룩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 글로벌펀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을 쏟고 있는 이(e)스포츠 및 게임산업 분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의 교류 및 지원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 석유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우리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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