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통제권 되찾는다"..마이데이터 솔루션 캔디 출시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2.11.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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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입주기업 사각 배건규 대표 "마이테이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사각 배건규 대표사각 배건규 대표


"내 개인정보를 되찾고 안전하게 활용하다."

정보주체 권리보장, 데이터 주권·이동권 등의 개념은 지난 2016년부터 등장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국내 정서상 활성화되지 못했다.

주로 정부, 금융기관, 핀테크·빅테크 기업이 주도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하다 보니 개인정보의 주체인 개인 이용자보다 정부와 기업이 활용해 성과를 내는 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실정이다. 여기서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활용의 중심이 서비스나 기업 중심이 아니라 정보 주체인 개인 중심으로 데이터 생태계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장구조를 개선해 개인 정보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정보주체인 개인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솔루션이 출시된다.

(주)사각은 내년 상반기에 웹 3.0 기반의 탈중앙화된 마이데이터 플랫폼 '캔디(CANDiY, Can Do It Yourself with Data)'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캔디는 공공, 금융, 의료기관 등에 파편화돼 있는 개인 정보를 모아 통합·관리하고, 데이터 활용 권한을 정보의 주체인 이용자 개인에게만 부여하는 서비스다. 특히 가장 중요한 보안과 투명성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완벽하게 관리한다.

의료, 교육, 생활소비 등 개인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기업과 이용자를 서로 연계해 이용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도 만들었다.

배건규 사각 대표는 "공공기관, 기업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캔디를 개발하게 됐다. 정보 주체인 개인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되돌려 주고, 투명성과 보안을 유지하면서 개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내년 상반기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기업과 협력 중이며, 미국·유럽 시장 공략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각의 구성원이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지만, 창업경험이 부족해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지원하는 특허, 마케팅 지원, 창업교육 등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캔디 출시와 함께 많은 이용자를 모집한 뒤 개인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데이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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