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시장에서 JYP Ent. (66,700원 ▲100 +0.15%)(이하 JYP 엔터)는 전일 대비 1400원(2.46%) 오른 5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JYP엔터 주가는 장중 한때 4.93%까지 치솟았다.
주가를 떠받치는 것은 탄탄한 실적이다. 올해 3분기 JYP엔터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매출액 95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 증가한 275억원을 거뒀다. 이로써 JYP엔터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연달아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익을 새로 썼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키즈, 잇지, 엔믹스 등 앨범이 반영되는 4분기는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앨범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970만장에서 1100만장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4분기 JYP엔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8% 늘어난 1095억원, 영업이익은 72.2%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키즈·엔믹스·니쥬·잇지까지…하이브 뒤로 하고 '엔터 1위' 꿰찰까세계적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입대 논란 등으로 경쟁사 하이브가 주춤한 사이 JYP엔터는 스키즈, 엔믹스, 니쥬 등 대표 IP(지적 재산권)를 탄탄하게 다져놨다는 평을 받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주는 스키즈는 지난달 7일에 발매한 미니앨범 'MAXIDENT'를 비롯해 올해 발매한 앨범이 전부 빌보드2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스키즈는 BTS에 이어 케이팝 보이그룹 사상 두 번째로 미국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에 증권가에선 '넥스트 BTS'라는 수식어까지 나온다.
그룹 니쥬(NiziU) 마코, 리쿠, 리마, 리오, 마야, 미이히, 마유카, 아야카, 니나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걸그룹 명가답게 기존 걸그룹과 신인 걸그룹 모두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스키즈가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화려해지는 중"이라며 "스키즈가 지난달 발매한 미니앨범의 초동 판매량은 216만장으로 케이팝 그룹 중 BTS(338만장), 세븐틴(207만장)에 이어 세 번째 더블 밀리언 셀러"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신인 그룹도 데뷔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 보이그룹 라우드(LOUD)를 비롯해 프로젝트C(중국), A2K프로젝트(미국), 니지프로젝트(일본) 등 글로벌 현지 아이돌 그룹도 준비 중이다.
증권가 역시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상향했다. JYP엔터 실적 발표 이후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 가운데 무려 절반에 달하는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대신증권도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