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무상증자 뿐 아니라 다른 호재가 나오더라도 3거래일 이상 'N연상'을 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 증시 유동성이 크게 줄었고 하루 장중에도 주도테마가 시시각각 변하는 순환매 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짧게 수익을 내고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된다.
바이오플러스는 이에 앞선 2주간 30% 이상 올랐다. 기대감을 키우던 투자자들은 공시를 '재료 소멸'로 인식했다. '좋은 소식'이 많지 않던 올해 국내 증시에 믿을만한 카드'로 여겨졌던 무상증자 카드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분위기다.
최근 증시에선 무상증자 뿐 아니라 다른 호재가 나와도 상승세가 지속되기 힘든 분위기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투자유치나 M&A 등 예전같으면 3연상은 기본인 재료가 공개되더라도 장중 10~20% 올랐다가 그마저도 다 빠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쏠림현상이 줄어든 것이다. 전반적인 증시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특정 종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은 사라졌다. 증시 자체에 공급되는 유동성이 이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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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 종목에서 짧은 시간 안에 '적당한 수익'을 거둔 뒤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는 게 현명한 투자로 여겨지는 것이 트렌드"라며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시장 주도 테마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