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송민규가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아이슬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전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12일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뒤, 다음날 오후 10시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상대가 FIFA 랭킹 62위 팀인 데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절반이 넘는 등 전력상 한 수 아래였던 만큼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 2분 만에 송민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정우영과 홍철의 연이은 슈팅으로 아이슬란드 골문을 노렸다. 전반 26분 조규성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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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주도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조규성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로 연결하며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송민규는 이 골로 A매치 데뷔골을 장식했다.
11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박지수가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후반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은 권창훈과 백승호를 빼고 나상호 손준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전반전 스리백 전술을 유지한 한국은 점수 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송민규와 조규성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벤투 감독은 후반 27분 오현규와 김문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조규성 대신 투입된 오현규는 처음 A대표팀에 소집돼 첫 경기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경기는 분위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한국은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반 송민규의 선제골을 지켜낸 한국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11일 오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 조규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