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생산자물가 -1.3%... 22개월만에 마이너스(상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2.11.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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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석탄대란에 생산자물가지수 13.5% 뛰었던 기저효과
돼지고기 가격 52% 폭등, 소비자물가지수 7개월째 2%대

中 10월 생산자물가 -1.3%... 22개월만에 마이너스(상보)


생산자물가지수(위)와 소비자물가지수(아래)/사진=중국 국가통계국생산자물가지수(위)와 소비자물가지수(아래)/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월보다 1.3%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0.9%에서 0.4%p 낮은 수다. 시장 예상치(-1.5%)보다는 하락폭이 작았다.



월별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PPI 상승률이 13.5%에 달했던 만큼 기저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 비슷한 시기 전력난에 전기료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이 치솟았다.

지난달 원자재 가격은 2.5% 하락, 생활자재 물가는 2.2% 올랐다. 조사 대상 업종 40개 중 가격이 오른 업종은 27개로 전달보다 3개 줄었다. 석탄채굴 업종 물가는 무려 16.5%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석탄 공급난에 가격이 치솟았던 것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CPI는 상승률은 2.1%였다. 4월 이후 7개월째 2%대다.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식재료였다. 식료품 가격이 7.0% 상승해 전체 CPI를 1.25% 올렸다. 식료품 중에서도 돼지고기 가격은 무려 51.8% 폭등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자 닭, 오리 같은 가금류 가격이 덩달아 8.3% 뛰었다. 과일 가격도 12.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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