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차전지 업계에 따르면 광무는 충북 바이오밸리 제천공장 부지에 이차전지용 고순도 소재 생산시설 증축에 돌입했다. 증축 규모는 대지 면적 약 3508㎡ 규모에 지상 1~3층 관리동(689.25㎡), 지상 1층 물류동(220.00㎡), 지상 1층 위험물저장처리동(182.50㎡) 등 3개 동, 연면적 1091.75㎡이다. 기존에 있던 3개 동에 이어 이번 증축이 합쳐질 경우 총 6개 동, 연면적 2356.75㎡로 최첨단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탄생된다.
이번 공장 증축은 광무가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광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 주요 4대 지역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해액 제조업체 엔켐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엔켐 (280,500원 ▼2,000 -0.71%)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배터리 생산시설을 증설에 맞춰 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폴란드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광무의 제천 공장 증축 규모/사진제공=광무
광무는 공장 증축과 함께 배터리 및 에너지 기업과 이차전지 사업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광무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준비에 돌입했다. 향후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연구·기술인력교류 및 공동 기술 특허 출원 등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또 기술·생산 역량을 재차 끌어 올리는 방안으로 강소기업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임백향 광무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강점을 갖춘 광무와 국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선두기업 간의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켐과 사업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련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