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에서 실종된 90대 노인…"컹컹" 119 구조견이 30분만에 찾았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1.06 16:11
글자크기
전남 신안군 자은면 섬마을에서 실종된 90대 남성을 119 구조견 해피가 발견했다 /사진=뉴스1(소방청 제공)전남 신안군 자은면 섬마을에서 실종된 90대 남성을 119 구조견 해피가 발견했다 /사진=뉴스1(소방청 제공)


섬마을에서 실종됐던 90대 남성이 119 구조견의 활약으로 30분 만에 구조됐다.

6일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2시쯤 전남 신안군 자은면 섬마을에서 9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소방·경찰 당국 22명이 수색에 나섰으며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정밀 수색을 위한 구조견 요청에 따라 호남119특수구조대 소속 119 구조견 '해피'가 구조견 운용자(핸들러)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저녁 8시55분부터 실종자 수색을 실시했다.



주변 CCTV(폐쇄회로화면)이나 차량 운행 기록장치도 없는 상황에서 최순원 핸들러는 실종자의 평소 이동 경로를 기준으로 해피와 함께 수색을 벌여 30분 만인 밤 9시25분 실종자를 발견했다.

A씨는 실종 위치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야산 근처에서 건강한 상태로 발견됐다.



김창수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장은 "호남119특수구조대는 '해피'를 포함해 3두를 운영하면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인명 탐색·수색 활동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19 구조견이 실전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교육 훈련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