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선 적수가 없다…10월 BYD 전기차, 테슬라보다 3배 더 팔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2.11.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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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eille)’ 전시회장에서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가 열려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신형 EV 세단 ‘씰(SEAL)’을 선보이고 있다. 2022.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파리=뉴스1) 이준성 기자 =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eille)’ 전시회장에서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가 열려 '대륙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신형 EV 세단 ‘씰(SEAL)’을 선보이고 있다. 2022.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세 배가 넘는 약 22만대를 판매하며 중국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 3일 BYD는 올 10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169% 증가한 21만78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2개월 연속 2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 급증한 14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는 10월 전기차(승용차) 판매대수가 68만대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21만7800대를 판매한 BYD의 시장점유율은 32%에 달했으며 판매량은 10월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한 테슬라(7만1704대)의 세 배가 넘었다.



다른 전기차업체와 달리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BYD의 배터리 생산량도 급증했다. BYD의 10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탑재량은 10.2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배터리 탑재량은 지난해 대비 142% 증가한 67.7GWh에 달했다.

BYD는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8.8%로 2위, BYD는 점유율 7.3%로 3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로 BYD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1171억 위안(약 22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당기순이익은 57억 위안(약 1조1100억원)으로 350% 각각 증가했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민생증권은 BYD의 수익 증가 이유로 "판매 급증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3분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53만9000대, 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BYD의 해외 진출과 고급화 전략이 핵심 성장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최근 BYD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얼마 전 유럽 시장에서 '한', '탕', '위안PLUS' 등 3개 모델을 출시했으며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도 참여했다. 해당 모델은 오는 4분기부터 유럽에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BYD는 벨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에 연달아 진출할 계획이다.


4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BYD는 4.6% 상승한 280.37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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