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헬스케어 데카콘될 것"...연매출 300% 성장 비결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11.0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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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양 킥더허들 대표./사진=중진공 제공김태양 킥더허들 대표./사진=중진공 제공


2027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가 있다. 바로 킥더허들의 김태양 대표이다.

킥더허들은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올해 창업 5년차다. '약사가 설계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슬로건 아래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헬스케어 커머스 분야의 대표주자다.



글로벌 멀티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킥더허들의 목표다.

약사인 김 대표는 직접 제품 설계에 참여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자체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며 사업효율을 높여왔다.



그러나 사업이 늘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2018년 창업한 킥더허들은 제품 개발 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자금 조달의 한계에 부딪쳤다.

돌파구를 찾던 김 대표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고, 사업화 지원금과 시제품 제작지원을 통해 구상했던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이후 다년간 축적된 청년창업사관학교만의 사업화 교육과 코칭을 통해 추가 아이템 선정 방향에 큰 도움을 받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진공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청년 CEO(최고경영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8개소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화지원금, 시설입주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지원, 기업가정신 교육 및 사업화 코칭, 투자유치 연계 등의 패키지 방식의 지원제도를 구축해 창업 준비부터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최근 5년간 우수한 청년CEO 4327명을 양성해 누적매출 3조2768억원, 고용 1만2299명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핀테크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뱅크샐러드, 부동산 중개앱 직방 등도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이다.

킥더허들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면서 사업운영을 위한 일자리창출 촉진자금과 내일채움공제, 수출마케팅 등 중진공 패키지 방식의 연계지원을 받아 입교 전후로 매년 3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킥더허들의 현재 기업가치는 1200억원이며 한화자산운용과 나우IB로부터 8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누적투자액만 142억원에 달한다.

킥더허들은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건강'의 비전을 가지고 기존 사업영역에서 더 나아가 5억건의 처방전과 약료데이터를 모바일로 전환, 국내 최대 규모의 MAU(월간활성사용자)를 보유한 멀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킥더허들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개인 맞춤 멀티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최초 데카콘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걸 기대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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