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1639억원이다. 전년 동기(1조591억원) 대비 10.2% 증가한 수준이다. 이들 3사는 내달 초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KT는 매출 6조4288억원, 영업이익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16.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5224억원, 영업이익 2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하나증권
신사업 부문도 호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구독 서비스 'T우주'의 가입자 증가세가 계속됐다. T우주 실사용자는 최근 130만명(올해 8월 말 기준)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T우주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2600억원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3분기 매출 기여도 역시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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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AICC(AI컨택센터) 등 대형 사업 위주로 수주를 달성하는 등 매출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로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호실적도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IPTV(인터넷TV)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 제공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이통3사 로밍 수익이 해외여행 재개로 상승 반전한 것 또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로밍 수익은 업체별로 코로나 시기 연간 500억~1000억원씩 급감했으나 올 3분기에는 3사 합산 기준 전분기대비 3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