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하도급 문제 빅데이터로 혁신" 산군, 중기부 팁스 선정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10.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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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하도급 문제 빅데이터로 혁신" 산군, 중기부 팁스 선정


건설 빅데이터 솔루션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 스타트업 산군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군은 팁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산업의역군은 국내 12만8000곳의 건설사, 공사업체, 건설자재업체 데이터베이스(DB), 공사·자재 수요예측 DB, 수주실적 DB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구독 형태로 데이터룸을 제공한다. 10대 건설사 중 9곳을 포함해 160개사의 건설 현직자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산군은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협력사 추천, 건설사고 예측에 대한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올 연말까지 국내 5만곳 건설 현장 DB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산군은 건설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 8월 한국부동산원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2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는 현대건설·한화건설과 나란히 혁신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최대 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에서 시드투자를 받은데 이어 지난 5월에는 당근마켓·클래스101·숨고 등에 초기 투자한 미국계 VC 스트롱벤처스에서 시드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김태환 산군 대표는 "건설 빅데이터를 통해 발주처와 수주처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건설의 하도급 문제를 혁신하겠다"며 "국토부의 공공데이터 개방정책에 발맞춰 민간영역에서 건설데이터 활용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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