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박병호(오른쪽)./사진=뉴스1
박병호와 강백호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프 4차전에서 7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합작하며 9-6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박병호를 3년 30억원에 영입했다. 그리고 가장 기대를 모은 것은 박병호와 강백호와의 시너지였다. 두 선수가 힘을 합친다면 어느 중심타선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강백호는 7월1일 수원 두산전서 햄스트링이 파열돼 또 다시 1개월 반 정도를 이탈했다. 8월 중순에 돌아왔는데, 이번엔 박병호가 다쳤다. 9월 10일 고척 키움전서 2루타성 타구를 날린 뒤 주루를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해 '대타 연타석홈런'을 터트리는 등 드라마틱한 시즌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박병호와 강백홍의 시너지는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같이 뛴 경기는 단 47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을야구는 달랐다. KT와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동반 폭발의 모습이 나왔다. 그것도 벼랑 끝에 몰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말이다. 극적인 순간에 나온 시너지라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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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1~4차전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1홈런 3타점 2득점. 특히 20일 4차전서 4안타로 펄펄 날았다. 강백호는 1~3차전서 1안타 1타점씩을 날리며 감각을 조율하더니 4차전서 솔로포 포함 3안타를 뽑아냈다. 1~4차전서 15타수 6안타 타율 0.400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KT가 가장 필요로 한 날 동반 폭발했다. 이 기세를 모아 5차전 승리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