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해변 할머니의 아이콘"…SNS 조롱 쏟아져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10.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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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누리꾼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옷차림을 영화 캐릭터와 비교하고 있다./사진=트위터 해외 누리꾼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옷차림을 영화 캐릭터와 비교하고 있다./사진=트위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누리꾼들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복장에 주목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지난주 김 총비서가 군사훈련을 지도하는 동안 평상시에 입던 검은색 옷에서 벗어나 흰색 재킷을 걸치고 여행용 모자를 썼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히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김 총비서는 흰 재킷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흰 재킷은 소매가 길고 전체 기장이 허리 밑까지 내려와 김 총비서의 몸에 여유 있게 맞는 모습이었다. 그날 김 총비서는 살구색 밀짚모자를 쓰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옷차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사진=트위터 해외 누리꾼들이 지난 10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옷차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사진=트위터
김 총비서의 옷차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됐다. 해외 누리꾼들은 김 총비서를 각종 영화 캐릭터에 비교하며 조롱했다.

한 누리꾼은 2003년작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다이앤 키튼(에리카 역) 사진과 김 총비서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김정은: 해변 할머니의 아이콘"이라고 썼다. 해당 사진에서 다이앤 키튼은 흰색 상의에 흰색 버킷 모자를 착용한 채 활짝 웃고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해변을 배경으로 뒷모습을 촬영한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컨셉 사진'을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인스타그램 바캉스 소녀'가 된 김정은, 아주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했다.

한 트위터 회원은 1993년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 속 리차드 아텐보로(존 해몬드 역)의 사진을 올리며 김 총비서의 모습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서 리차드는 흰 셔츠에 카키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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