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감사원, 민간인 시절 LH 사장 열차 내역도 요청"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10.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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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손태락 한국부동산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사원이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사장의 민간인 시절 열차 탑승내역까지 감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사장이 임기를 1년 8개월 남기고 조기 사임한 것을 두고 이 같은 정부의 전 정부 인사 사퇴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은 SR에 LH 직원 7명의 열차 탑승 내역을 요청했다"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이 요청한 자료는 2020년 7월1일부터 올해 7월28일까지의 탑승 내역이며 7명 중 한 명이 김 전 사장이다. 그는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LH 사장에 취임했으므로, 국세청장 퇴임 후 민간인이었던 기간의 이용내역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해당 탑승 내역을 (감사원이) 요구한 후인 8월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전 사장이 면담했다"며 "이후 8월 11일 김 사장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자료 회신 일주일 만에 사퇴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국토위 국감에서는 감사원이 코레일과 SR에 승객 7100여 명의 열차이용내역 자료를 요구한 것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당시 임명된 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사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당은 감사원의 통상 업무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감사원장이 직접 국토위 국감장에 출석해 왜 이런 식으로 민간인 사찰하려 하는지 정확히 증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토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협의를 통해 최재해 감사원장의 종합감사 증인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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