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코리아가 내놓는 중·대형 차량은 프리미엄 사양, 기능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와 지리차가 내놓을 새 모델의 프로젝트 명이다. 지리자동차가 보유한 브랜드인 볼보의 CMA 플랫폼 기반 차량이 될 방침이다. 지리차는 지난 5월 르노코리아의 증자에 참여하고 지분율 34.02%를 확보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한국 공장의 사업은 수출이 기반이다. 내수시장도 신경쓰지만. 올해에는 6만5000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수억유로 투자 시점은 현재도 꾸준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에서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왼쪽)이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오른쪽)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그러면서도 "르노코리아에게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향후 몇년이 르노코리아에게 있었던 지난 몇년 보다 훨씬 더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아르카나(XM3 수출명) 수출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최선을 다해 넘기면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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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 일정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르노그룹 차원의 협력과 접촉은 계속 있었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 트위지 이후 새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는 게 데 메오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배터리 3사와 정기적으로 만난다. 이번 출장을 단행한 이유"라며 "유럽에 공급하는 배터리 용량을 확장하기로 했고 한국 배터리 3사와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르노는 LG와 협업해 GM보다 10년이 앞서 최초의 순수전기차를 만들었다"며 "한국 시장의 전기차를 소개할만한 르노그룹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 몇년전부터 트위지 조립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전기차를 위한) 필요한 요소는 전부 갖췄다. 지리차와 파트너십도 갖췄기 때문에 플랫폼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도 성공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 그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