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삼성 입사 선물' 판 신입사원…"누군지 창피해" 와글와글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2.10.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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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입으로 추정되는 판매자가 '당근마켓'에 올린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삼성전자 신입으로 추정되는 판매자가 '당근마켓'에 올린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 신입사원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회사에서 준 입사 선물을 판매해 논란이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판매자가 최근 당근마켓에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이라는 제목의 판매글을 올렸다.

판매자는 "삼성전자 2022년도 하반기 따끈한 입사 기념품"이라며 "다이어리, 컵, 볼펜 등 동일한 종류가 많아 이대로라면 쓰지 않고 묵혀두다 결국 버릴 것이 뻔해 필요한 분들께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입사원에게 주는 것이니 퀄리티는 말할 것 없이 좋다"면서 하드커버 노트(1만원), 재생지 노트(8000원), 보온·보냉컵(2만원), 고급 모나미 로고 각인 펜(3000원), 파란색 볼펜, 명찰 목걸이(사은품)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삼성전자 입사 기념품 판매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은 한 직장인이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해당 글 캡처본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글쓴이는 "아무리 선물이고 필요 없어도 입사하자마자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라며 "어느 부서 어떤 신입사원인지 모르겠지만 창피하고 구질구질해서 절대 안 만나면 좋겠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사 선물인데 가지고 있든지 가족, 친구 중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로 주겠다", "기업이 주는 이유는 애사심 형성과 결솔력인데 이걸 파악하지 못하고 애착이 없는 것을 보면 그의 앞날이 짐작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자기가 필요 없어서 판다는데 어떠냐", "팔 수 도 있지 뭐 어떠냐"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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