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7일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 (24,800원 ▼300 -1.20%)에 대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 underperform)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낮췄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 원화대출은 +6400억원으로 전 분기의 +8512억원보다 부진했다"며 "올해 4분기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연간 대출성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4조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둔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고 봤다. 그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며 "개인사업자대출 출시 등으로 2023년 이후 연간 3조원 내외로 대출증가금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생산가능인구의 65%를 포괄하는 온라인 고객 기반을 감안할 때 일반 은행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목표주가는 대출성장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전망하는 대출증가금액은 올해 4분기와 2023년 각각 7000억원과 3조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250원이다. 상장 초기였던 지난해 9월 장중 9만4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최저가 1만9650까지 폭락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