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매출관리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 한국신용데이터가 LG유플러스 등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반열에 올라섰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한국신용데이터의 기업가치가 8300억원일 때 260억원을 투자하며 유니콘으로의 도약을 지원 사격했다.
LLC형 VC는 유한회사가 외부에서 모집한 벤처투자 자금으로만 투자를 집행하는 VC를 일컫는다. 임직원들이 회사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경영에 더욱 책임을 지고 수익을 지분에 따라 분배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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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후 첫 펀드로 '신한 케이유니콘 제1호 신기술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하며 261억원을 모았다. 100억원을 출자한 신한캐피탈이 공동 운용사로 참여했으며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IBK캐피탈·KB캐피탈·DGB캐피탈·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자(LP)로 나섰다.
1호 펀드의 전액을 한국신용데이터에 쏟아부은 셈이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중소자영업자에게 정확한 통계자료의 수집·가공을 통해 데이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혁신을 이끌 회사로 평가했다.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는 제도권 금융기관 및 회사들을 주요 LP로 확보해 연내 2~3개 추가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프리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물망에 올려 놓고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업의 본질은 혁신을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을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기존 금융기관의 언어로 번역하고 연결·융합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의 촉매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제도권 금융의 관심이 부족한 역설적 상황에 노출돼 있다. 경험과 네트워크로 그 차이를 메우고 제도권 금융사와 기업으로 LP의 저변을 확대해 스타트업 투자문화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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