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GN 서울 컨퍼런스 개최…"기업 지배구조 개선 나서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0.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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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ICGN(국제 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ESG기준원, ICGN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케리 워링 ICGN CEO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마련, 물적분할시 소액주주 권리보호 강화, 일감 몰아주기 관행 개선 등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의 독단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회사보단 견제와 균형이 적절히 이뤄진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회사에게 혁신과 해외 투자자금 유치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 표준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 구축은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일찍이 기업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9년부터 코스피시장 대규모 법인을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했고 2026년까지 모든 코스피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기조연설에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 기관 투자자의 역할 강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공시제도 정비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선진경제로 더 나아가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기업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IGCN은 1995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북미, 유럽의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다. 현재 IGCN엔 50개국 6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GCN은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글로벌 기준 확립, 회원국간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ICGN 회원이 운용하고 있는 자산은 약 70조달러(9경원) 규모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국제기구, 신용평가기관, 각국 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글로벌 트렌드, 향후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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