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0달러'…그럼에도 정유株 S-Oil 주목하라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0.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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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0달러'…그럼에도 정유株 S-Oil 주목하라는 이유는?


NH투자증권이 S-Oil (74,000원 ▼2,000 -2.6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와 정제마진이 크게 하락했지만 현재 조정 폭은 과도한 수준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4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S-Oil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0조7336억원, 영업이익은 73.3% 감소한 460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각각 배럴당 96.8달러, 7.1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부정적 래깅 효과가 발생하겠으나 환율 래깅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4분기 석유 수출 쿼터 확대 관련 언론보도 발표 후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지난달 13일 배럴당 7.3달러에서 같은달 30일 -0.5달러로 하락했다"며 "현재의 마이너스 정제마진은 수요 둔화,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EIA(미국 에너지정보청)는 2023년 수요와 공급 증가율을 각각 2.2%, 1.2%로 전망했다"며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정제마진은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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