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박정호 기자 =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의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이 파손된 경찰차 옆에 서 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패한 아르마 FC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해 이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이를 피하려는 관중들이 몰려 최소 129명이 압사하거나 질식사했으며 부상자는 18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난타라통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 관계자는 이날 "17명의 아이들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어린이 17명을 포함한 125명에 달하는 사람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참사는 축구 경기 때문에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칸주루한 구장에서 열린 현지 프로축구리그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간 경기에서 발생한 참사다.
하지만 이번에는 패배에 격분한 아르마FC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면서 일이 커졌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이들을 진압했다. 놀란 관중들은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렸다. 압사 및 질식사로 추정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유다.
이와 관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도 최루탄 사용을 포함해 당시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