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일수록 '입지'…역세권 오피스 공실률 낮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2.10.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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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 조감도/사진제공=피알메이트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 조감도/사진제공=피알메이트


부동산 침체기일수록 중요한 것은 '입지'다. 특히 오피스 빌딩은 역세권 등 입지에 따라 공실률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피알메이트가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4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마포 공덕역 인근 오피스의 올 2분기 공실률은 4.6%로, 서울 도심(광화문·시청·종로·을지로·충무로 등)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인 10.9%보다 6.3%포인트가 낮았다.



같은 기간 지하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인천 부평역 인근 오피스의 공실률은 11.2%로, 인천시 평균(20.4%)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까이 낮다.

이런 이유로 역세권 오피스 빌딩은 분양 시장에서도 성적이 좋다. 올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초역세권 단지로, 분양 3일 만에 전 호실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도 역세권 오피스 빌딩 분양이 이어진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디허브가 분양하는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로 구성된다. 트리플 역세권 예정인 시흥시청역 역세권 위치다. 시흥시청역은 기존 서해선에 이어 신안산선(개통 예정 시기·2025년)과 월곶판교선(2026년)이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벤처기업이나 1인기업이 늘어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등 근무 환경이 유연해지면서 이동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오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환승 역세권에 자리 잡은 오피스는 낮은 공실률과 높은 투자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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