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인 가구도 안전하지 않다…서초구, 홈방범 시스템 지원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2.10.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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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보디가드 설치 장면/사진제공=서초구서리풀 보디가드 설치 장면/사진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범죄로부터 불안함을 느끼는 1인 가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을 기존 여성뿐 아니라 남성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큐레이션 플랫폼 혼족의제왕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79.7%가 '안전'에 있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리풀 보디가드 사업'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홈 방범 시스템 △디지털 비디오폰 △현관문 안전고리 지원을 말한다.

홈방범 시스템은 다세대주택, 빌라, 일반주택 등 주거취약 1인 가구가 대상이다. 현관문 도어카메라 또는 집안 내 홈카메라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위급 상황 시 전문 보안업체를 출동시킬 수 있는 비상 버튼이 제공된다. 설치비는 무료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은 이용료가 무료며, 그 외에는 연 1만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폰'과 현관문 이중 잠금장치인 '안전고리 설치'는 무료로 지원한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위험 상황 시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보음을 울리는 '휴대용 호신용품'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초구에 주민등록을 둔 1인 가구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등 해당 구비서류를 지참해 서초1인가구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18개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기타 사항은 서초1인가구지원센터(02-2155-8281)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1인 가구 큐레이션 플랫폼 혼족의제왕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79.7%가 '안전'에 있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만 19세에서 만 34세까지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암표지자(남 4종, 여 5종) △갑 상선 기능(T3, TSH, Free T4) △A형간염 및 간·신장기능 △당뇨·고지혈증 △매독·에이즈 검사 △풍진 등을 검사하는 '청년 서초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1인 가구가 더욱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고 누구나 안심하는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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