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패배를 바라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사진=데일리미러 캡처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6 대패 망신을 당했다. 상대 공격수 엘링 홀란드, 필 포든 두 명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 앙토니 마샬이 멀티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이미 끝난 뒤였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퍼거슨은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 감독으로 꼽힌다. EPL 우승만 13차례나 차지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2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98~1999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감독에서 물러났다. 맨유 황금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이니 팀 패배를 더욱 받아들이지 못할 듯하다.
경기 후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팬들을 실망시켰다. 우리 자신을 실망시켰고, 저 또한 크게 실망했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