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매각 딜클로징 12월로 미뤄져…中 기업결합심사 발목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09.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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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등 문제 없어"

PI첨단소재 진천공장/사진=PI첨단소재PI첨단소재 진천공장/사진=PI첨단소재


오늘(30일)로 예정됐던 PI첨단소재 (19,910원 ▲80 +0.40%) 매각 딜 클로징(거래종결)이 오는 12월30일로 3개월 미뤄졌다. 중국에서 진행하는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진 탓이다.

PI첨단소재는 29일 공시를 통해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주식매매계약 거래 종결 예정일자를 오는 12월30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앞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6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와 PI첨단소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베어링PEA는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주식 1587만7400주(지분율 54.07%)를 1조27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당초 딜클로징은 오늘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중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발목을 잡았다. PI첨단소재는 PI(폴리이미드) 필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베어링PEA가 PI첨단소재 주식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깐깐하게 M&A(인수·합병) 심사를 하는 만큼 중국의 기업결합심사 때문에 딜클로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다"며 "다만 연내에는 기업결합 승인이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금융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다소 부담이겠지만,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글로벌 PEF(사모펀드)들은 적은 달러를 들여 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랜우드PE 측은 오는 12월에 거래를 마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랜우드PE 관계자는 "중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이외의 문제는 없다"며 "거래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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