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 "11월에 0.75%p, 12월에 0.5%p 금리 인상이 기준"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2.09.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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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점선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FOMC에서도 금리가 0.75%포인트 올라가면 4번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다. 이 경우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3.75~4%가 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5%로 미국보다 0.75%포인트 낮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4일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11월 1~2일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글로벌 경제 상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도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은 탄탄하다며 11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상당한 모멘텀이 있다"며 미국 경제는 아직 견고하기 때문에 글로벌 위기의 "전염성"에 덜 취약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 경제 강세와 지속적인 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자신의 금리 인상 "기준치"는 오는 11월 FOMC에서 0.75%포인트, 12월 FOMC에서 0.5%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3~3.25%포인트인 금리가 연말에는 4.25~4.5%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보스틱 총재는 "나는 단지 이 금리 인상폭을 출발점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경제지표와 앞으로 전개될 현실에 따라 금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과잉 긴축을 피하기 위해 정책을 정확히 재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물가상승률 외에 폭넓은 데이터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 인플레이션은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기에 앞서 불균형이 축소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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