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분양시장 분위기 악화..목표가 29%↓-현대차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9.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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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29일 DL건설 (14,350원 ▲350 +2.50%)에 대해 분양 시장 분위기 악화에 따른 전반적인 건설주 밸류에이션 하향 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29.0%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DL건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4743억원, 영업이익은 51.6% 감소한 25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건축부문 매출액이 3826억원으로 추정되고 물류센터에서의 매출액 증가와 연초 착공한 현장들의 빠른 매출액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에 우천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는 다소 제한적"이라며 "건축 OPM(영업이익률)은 6.0%로 추정되고 3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4분기부터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3분기 수주는 7500억원, 수주잔고는 6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고 3분기말 기준 착공은 약 1만세대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 현재 부동산 분양 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전략도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DL건설은 올해 착공이 많아 내년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나 수주(특히 도급)는 선별적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분양시장에서의 청약률이 저조해 PF 등 우발 채무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DL건설은 100% 책임준공을 하고 있어 부실 우려는 적다"면서 "PF는 준공후까지로 만기가 돼있어 준공시점(약 2024년)에서의 분양 시장 분위기를 살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만약 시행사가 부도가 난다 해도, 대부분의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과거와 같은(연대보증 때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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