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대행 프로그램 '바로고'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한 주식회사 바로고는 음식점 주문배달을 대행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수탁자로서 주문배달 정보는 해당 음식점의 배달 업무에만 사용해야 했다.
여행·숙박 중개 홈페이지 '디 아스타'(The Asta)를 운영하는 디아스타코리아는 해킹공격으로 이용자 예약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조사 결과 해커는 쿠키변조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후 관리자 페이지에 무단접속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스타코리아는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취약점 점검을 소홀히 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개선조치를 하지 않았던 점도 적발됐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음식점, 판매점, 부동산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는 수탁자는 위탁받은 업무 범위를 초과해 개인정보를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향후 수탁자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에 대해 과징금·과태료를부과할 수 있도록 한 보호법 개정안이 입법 완료되면, 수탁자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책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