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가 함께 있는 모습. 2022.2.22/뉴스1
스카이팀은 28일 성명을 내고 "버진애틀랜틱이 오는 2023년 1월부터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며 "스카이팀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영국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팀은 이번 합류를 통해 대서양 횡단 네트워크와 히드로·맨체스터 공항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버진애틀랜틱은 이미 스카이팀 기존 멤버인 에어프랑스-KLM과 델타항공과 대서양 횡단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기존 협력 관계가 없던 경쟁사에도 이를 요청해왔는데, 멤버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스카이팀에 버진애틀랜틱이 합류하면서 한국 노선을 운항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버진애틀랜틱은 영국~미국·중남미(카리브해 일대) 등 대서양 노선 외에도 홍콩과 중국 상하이,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아시아 노선도 운행 중이다. 이미 에어로멕시코와 중동항공 등과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맺었고, 추후 다른 항공사와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카이팀 의장직을 맡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이번 합류 발표를 위해 영국 출장길에 올랐다. 조 회장은 "버진애틀랜틱은 혁신적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상징적인 항공사로, 스카이팀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