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4/사진=뉴시스 제공
27일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보다 1만5000원(-4.62%) 하락한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장중 29만45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건 아이폰14 판매량 부진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에선 아이폰14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판매된 아이폰13 판매량보다 11%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장중 보고서를 내고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후 국내 증권사에서도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의 아이폰14 수혜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중국 내에서 아이폰14의 초기 사재기 물량으로 사전 주문량이 많았던 건 사실이나 아이폰14의 중국 점유율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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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일 시장의 3일 출하량을 놓고 아이폰14 시리즈의 실패를 논하긴 어렵고 아이폰 프로 시리즈의 경우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 여부는 10월 중하순 경에 파악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아이폰14가 전년 보다 20% 감소한 중국 내수시장 규모를 압도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올해 아이폰14 프로 모델 비중이 60%로 확대된나 총 출하량은 전년 보다 5% 높은 8400만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아이폰14 프로가 잘 팔리면 프로 모델로의 부품 공급 비중이 높은 한국 업체들의 이익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