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SK가 선택한 세번째 수소 협력중기는 '텍슨'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09.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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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SK가 선택한 세번째 수소 협력중기는 '텍슨'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이 텍슨을 한국 현지 승인 공급업체로 정했다고 27일 밝혔다. LS알스코와 한선엔지니어링에 이어 세 번째 현지 승인 공급업체 선정이다.

텍슨은 판금 제조 및 조립에 특화된 기업이다. 20여년 간 고품질 인클로저(enclosure)를 개발해 국내 통신장비업체 및 대기업에 공급해 왔다. 인클로저는 수소 연료전지 장비 설치 시 우천, 온도 변화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 구동 장비를 보호하는 부품이다.



랜디 아후자 블룸SK퓨얼셀 사장은 "텍슨은 최고 수준의 연료 처리 시스템과 모듈 구성 요소가 패키징 된 블룸에너지의 연료 처리 시스템을 위한 인클로저 솔루션을 제조 및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블룸에너지의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SK퓨얼셀 공급업체인 LS알스코와 협력해 국내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텍슨은 블룸에너지를 통해 인클로저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월 SOFC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같은 해 10월 경북 구미에 공장을 준공, 2021년 50MW의 생산목표를 25% 초과 달성했다.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블룸SK퓨얼셀 공장을 증설 중이다. 2023년부터 연 200MW 이상 완제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블룸SK퓨얼셀은 지난 3월 한선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LS알스코, 텍슨을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하며 한국의 최첨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룸에너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약속한 국내 업체 발굴을 통한 한국 수소 시장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아후자 사장은 "텍슨을 세 번째 공급사로 선정함으로써 국내 기업과 수소경제 발전 기반이 더 강화됐다"며 "정부의 수소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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