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사무실에 명패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국교위는 교육정책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설치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다. 상임위원은 3명을 포함해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교원단체 몫의 위원 2명이 확정되지 않아 우선 19명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장관급인 위원장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는다. 차관급인 국회 추천 상임위원은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과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다.
단체 추천으론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영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희연 교육감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당연직 위원이다.
국교위는 중장기 교육제도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10년 단위의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간 교육부에서 수행한 교육과정 개발·고시 업무도 국교위로 이관돼 국교위에서 국가교육과정 기준과 내용에 관한 사항을 정하고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같은 후속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고시하는 일정으로 진행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교위가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19명의 위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국교위 향후 업무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배용 위원장은 "국교위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교위 업무를 수행하고, 교육정책이 안정성과 일관성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