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민의 오렌지색 선물상자 'Brand New'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2.09.26 16:27
글자크기
시우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시우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 시우민이 데뷔 10년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녹여낸 앨범으로 그는 "오렌지색"같은 작품물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말대로 따뜻하고 강렬하며, 안락하고 열정적인 오렌지의 여러 감상이 다단하게 걸쳐진 작업물이라 할 만하다. 왜 이제야 나왔나 싶을 만큼 귀가 저절로 마중나가는 음율들의 향연이다.

시우민의 미니 1집 'Brand New(브랜드 뉴)'는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총 5곡이 수록된 신보에는 올드스쿨, 뉴잭스윙, 레트로 발라드 등 1990~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음악들이 수록돼 있다. 이는 시우민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이자 잘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의 무게로 완성한 앨범이기도 하다.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Brand New'는 온전히 내 취향이 담긴 앨범이다. 저 혼자 앨범을 내고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 받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엑소로 데뷔한 뒤 엑소와 엑소 첸백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시우민은 "엑소 8명의 몫을 다 해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의 무게가 8배였다"고 털어놓으며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털어놨다. 이어 "엑소는 은은하고 신비로운 은색이다. 엑소 첸백시는 빨강 파랑 같은 원색이다. 세 멤버의 개성과 매력이 톡톡 튄다. 제 솔로 앨범은 오렌지색이다. 시력을 돋게 하는 색이라고 한다. 나를 보면서 좀 시력이 좋아지고 사는 맛이 있었으면 한다. 기분 좋은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시우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시우민,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Brand New'는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바이브의 댄스 곡이다. 가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새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위트 있게 표현, 깜짝 선물을 건네듯 설레는 감정을 선사한다. 시우민은 "새로워진 내 모습을 담은 곡이다. 엑소엘(팬클럽)에게 솔로 가수로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담았다.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부터 내가 원하던 장르의 곡이었고 중독성 강한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서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렬한 신스와 댄서블한 비트가 조화를 이룬 업템포 댄스곡 'Feedback(피드백)', 90년대 감성과 모던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뉴잭스윙 장르의 'How We Do(하우 위 두)', 레트로 감성 발라드곡 '민들레', 희망찬 멜로디의 미디엄 템포 팝 장르의 'Serenity(세레니티)' 등 1990~2000년대 풍 여러 장르의 곡들을 수록해 듣는 재미를 높였다. 시우민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을 때가 1990~2000년대 초반이다. 그때의 감성이 정말 좋아서 나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레트로 감성이 트렌드이기도 하니 방향성을 올드스쿨로 잡았다"고 귀띔했다.

시우민은 "앨범 키워드가 선물인데 이번 앨범을 선물상자 안에 가득찬 시우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소개하며 "이번 앨범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앨범명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