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주거문화 이끌어온 대우건설, 한남2구역 출사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9.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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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야경 /사진=대우건설한남더힐 야경 /사진=대우건설


미국 트럼프월드부터 용산 한남더힐까지 하이엔드(최고급)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대우건설 (3,675원 0.00%)이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을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포부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대표적 건물 중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월드타워'가 있다. 1997년 9월 당시 대우그룹의 건설부문(현 대우건설)과 트럼프사가 합작해 세웠다. 지하 2층~지상 70층, 376가구 규모의 최고급 콘도미니엄과 부대시설을 건축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벽면 전체를 유리로 덮고 대리석 등 고급자재를 사용했고, 내부에는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한국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편, 이 사업을 계기로 국내 고급 주상복합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트럼프사와 제휴해 여의도 고급 주상복합인 '대우트럼프월드' 신축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아파트 1층을 호텔과 같은 로비로 바꾸고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 내외장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적용하면서 성냥갑 모양 아파트에만 익숙해 있던 국내 아파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시작으로 여의도 트럼프월드2차, 용산 한강대우트럼프월드, 부산 트럼프월드마틴 등을 공급했다.



용산구 한남더힐도 대우건설의 작품이다. 옛 단국대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를 조성하는 초고급 주거단지 신축사업이었다. 상위 1% 수요를 목표로 한 만큼 최고급 내외장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예술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주차대수는 세대당 3대를 적용하는 등 고급 설계와 함께 보안과 사생활이 보장되는 구조로 정·재계 주요 인사와 연예인이 거주하는 단지로도 유명하다. 매년 최고 시세를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경 /사진=대우건설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경 /사진=대우건설
2017년에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시작으로 고급 주택시장의 풍부한 경험을 아파트에 접목시켜 최상위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출시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2017년 살기 좋은 아파트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독보적인 외관과 국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하고 그 안에 주민시설을 배치해 아파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이듬해 준공된 '반포 써밋'은 특화 외관과 외산 마감재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3.3㎡당 4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평균 청약률 21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밋은 '깊이가 만드는 높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브랜드"라며 "지금까지 상위 1%를 위한 하이엔드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만들어 온 것처럼 한남2구역을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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