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50선까지 밀려…삼전·SK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저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9.26 09:14
글자크기

특징주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글로벌 금리인상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250선까지 밀렸다. 반도체 투자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며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80,200원 ▲2,600 +3.35%)SK하이닉스 (180,200원 ▲7,000 +4.04%)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26일 오전 9시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800원(-1.47%) 하락한 5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36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동안 1700원(-2.04%) 내린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8만1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반도체 업황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5.35포인트(-1.45%) 내린 2408.9에 마감했다.



증권가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IT 내구재 수요가 본격 둔화하면서 락다운에 대비해 비축해 놨던 부품 재고는 오히려 이중 부담이 되고 있다"며 " 경제 환경 급변으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 월 9% 감소로 제시했던 2023년 디램(DRAM)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 이상 감소로 조정한다"며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7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17% 감소한 11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 메모리의 출하 부진과 ASP(평균판매가격)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이 2분기 10조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