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후 주목해야 할 두가지 변수는?"-흥국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22.09.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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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하루 앞둔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로 하락, 코스닥이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하루 앞둔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로 하락, 코스닥이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흥국증권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이후 4분기에는 미국의 주택시장 조정과 중간선거에 주목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목할 두 가지 변수는 주택시장 가격 동향과 미국 중간선거"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집값에 대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불균형이 심화되었다고 평가했고 주택시장이 조정을 거쳐 사람들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언급은 주택시장의 조정이 현 연준의 최대 목표인 인플레이션 안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년동기대비 8.3%, 전월대비 0.1% 상승했던 지난 8월의 미국 소비자물가는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에너지 가격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구성 항목의 절반이 넘는(56.523%) 서비스 항목, 그 중에서도 비중이 큰 주거비(32.247%)의 상승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주거비 항목 중 하나인 임대료의 등락은 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 금리인상 시기에서는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라며 "다만 집 값이 하락할 경우, 동일한 금리 수준에서도 기대하는 임대료 수입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안정은 전체 물가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집값 조정이 시작되었는지 여부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향후 본격조정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며 "한국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급감해 가격 조정 이전 시장의 위축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의 과열로 인한 물가 부담도 점차 해소되는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두번째 변수로는 오는 11월 8일 시행될 미국 중간선거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당초 낮은 바이든의 지지율, 임기 1회차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왔던 과거 전통 등을 감안했을 때 야당인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이 무난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지만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공화당을 앞서기 시작한 모습"이라며 "중간 선거 이후 의회를 내주게 되면 바이든 민주당의 정책 집행 능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선거 결과에 따라 IRA 법안의 후속 작업 등 행정력의 복원에 대한 기대가 점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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