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를 하루 앞둔 1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5.59 포인트(1.83%) 내린 2447.38로 하락, 코스닥이 24.17 포인트(2.93%) 내린 799.41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 주목할 두 가지 변수는 주택시장 가격 동향과 미국 중간선거"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집값에 대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불균형이 심화되었다고 평가했고 주택시장이 조정을 거쳐 사람들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이러한 언급은 주택시장의 조정이 현 연준의 최대 목표인 인플레이션 안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거비 항목 중 하나인 임대료의 등락은 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 금리인상 시기에서는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항목"이라며 "다만 집 값이 하락할 경우, 동일한 금리 수준에서도 기대하는 임대료 수입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의 안정은 전체 물가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변수로는 오는 11월 8일 시행될 미국 중간선거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당초 낮은 바이든의 지지율, 임기 1회차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해왔던 과거 전통 등을 감안했을 때 야당인 공화당의 상하원 석권이 무난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지만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공화당을 앞서기 시작한 모습"이라며 "중간 선거 이후 의회를 내주게 되면 바이든 민주당의 정책 집행 능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선거 결과에 따라 IRA 법안의 후속 작업 등 행정력의 복원에 대한 기대가 점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