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4 축구 국가대표 에디션./사진=KT
23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 19~20일 KT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 응모를 실시한 갤럭시Z폴드4 축구 국가대표 에디션은 이틀간 총 6000여명이 응모했다. 50대 한정으로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은 120 대 1이다.
KT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제품을 순차 배송한다. 하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전날부터 판매 글이 올라오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갤Z폴드4 국가대표 에디션.
구매와 동시 제품을 되파는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이용한 시세 차액을 노리기 위함이다. 보통 한정판 스마트폰의 경우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리셀 사례가 잦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가 명품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고가(269만5000원)보다 230만원 비싼 499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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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과도한 되팔이로 건전한 시장 질서가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 사야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삼성 폴더블폰의 한정판이 출시된 건 톰브라운 에디션과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