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RA는 기회요인…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9.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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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RA는 기회요인…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현대차


현대차증권이 23일 LG에너지솔루션 (373,500원 ▲1,000 +0.2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 LG에너지솔루션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면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63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판가 인상이 올해 3분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폭스바겐(VW) MEB 판매가 3분기에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캐파(생산량)를 월 8만8000 수준까지 확대하면서 8월부터 램프업(Ramp-up, 양산 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원통형 전지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소형전지 사업 성수기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IRA 시행은 LG에너지솔루션에게 기회 요인"이라며 "IRA에서는 미국 내 차량용 2차전지 생산설비에 대해 팩(Pack) 기준 kWh(키로와트시) 당 4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팩 판가의 20%를 상회하는 대규모 혜택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미국향 양극재 공급사인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고려아연, 포스코(POSCO)와의 협업, 주요 광물 직접 조달, 미국내 현지 공장 준공 등을 통해 핵심광물(Critical Mineral) 관련 IRA 요구사항을 점진적으로 충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다수의 광물 계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양극재 업체에 사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충분히 요구사항을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GM과의 합작 공장인 얼티움 셀(Ultium Cell) 1기가 가동된다"며 "2023년 본격적으로 미국향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할 전망이고, 스텔란티스에 이어 혼다(Honda)까지 합작 법인(JV)을 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더욱 높여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M/S)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있지만, 대규모 미국 투자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미국시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며 "또한,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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