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성공 후 돈다발 침대에 母와 누워…무명 한 맺혔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9.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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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사진=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


가수 송대관이 전성기를 맞았을 때 무명 시절의 한을 풀고자 돈다발 침대를 만들어 누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TV조선 시사·교양 '퍼펙트 라이프'에는 송대관이 출연했다. 이날 MC 현영으로부터 "무명 가수로 8년을 보냈다"는 말을 들은 송대관은 "21세에 혼자 서울로 올라와 생활했다. 굶는 걸 밥 먹듯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지호가 "그러시다가 쨍하고 해 뜰 날이 오셨다"고 하자, 송대관은 "무명 가수일 때 출연료가 일당 5만원이었다. 근데 가수왕이 된 후에는 지금으로 따지면 일당 3000만원 정도 받았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대관은 "(스케줄 마치고) 집에 가니까 돈 가마니가 쌓여있었다. 그땐 어머니가 (서울에) 와 계셨다"며 "그래서 어머니한테 '우리가 돈에 얼마나 한이 맺혔소. 바닥에 돈 깔고 잡시다'라고 해서 돈다발 침대 만들고 그 위에 누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닥에 다 깔았더니 돈다발이 두 겹 정도로 깔렸다"며 "그 위에 누우니까 기분이 참 좋긴 했는데…(돈의) 냄새가 정말 독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46년생인 송대관은 데뷔 이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1975년 노래 '해뜰날'이 대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1998년 '네박자', 2003년 '유행가'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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