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 전주환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호송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씨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 DB)2022.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을 맡은 법무법인 새서울의 민고은 변호사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인(전주환)은 첫번째 공판기일에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출석했고 왜 그런 범행 저질렀냐는 판사의 질문에 '당시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술을 마셨는데, 그때 그런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환이 제출한 반성문과 관련해서는 "변명이 가득했던 반성문이었다"며 "피고인 측에서 합의를 시도했기 때문에 반성문을 열람 복사해 전달했는데 피해자가 느낀 점도 피의자(전주환)가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환은 지난 14일 저녁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역무원 A씨를 흉기로 살해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오는 21일 오전 7시 30분쯤 전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특가법)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