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퀀텀센싱 김동만 대표이사(왼쪽), SK텔레콤 하민용 CDO(가운데), 보령 LNG터미널 김봉진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과 보령 LNG 터미널, 퀀텀센싱 등 3사는 20일 충남 보령의 LNG 저장탱크에 양자가스센싱 시스템을 설치·적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는 대형 가스 시설의 관제를 위해선 '화학반응식 가스 탐지 방식' 또는 '적외선 기반 가스누출 방식'을 이용해 왔지만, 기존 방식은 건물 외부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영향으로 감지 능력이 떨어지거나 탐지거리가 짧고 가스 농도 측정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SKT는 이번 양자가스센싱 실증사업의 총괄을 맡아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퀀텀센싱사와 협업을 통해 장비 국산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올 4분기에는 시스템 설치를 위한 현장·환경 실사를, 내년 중에는 보령 LNG 터미널 저장탱크에 실제 설치와 적용을 차례로 진행한다. 특히 SK스퀘어 (80,600원 ▲2,800 +3.60%) 자회사인 IDQ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자가스센서의 레이저 수신부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인 단일광자검출기 '아이디큐브(ID Qube)'를 공급한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양자 기술을 국내 가스 안전 분야에 적용해 가스 안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 가스 생산 기지 및 가스 누출 위험이 있는 다양한 사이트로 확대 적용하고, 각종 환경 가스 누출을 검출하는 환경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