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차 접종자, 오늘부터 국산 코로나 백신 접종 가능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9.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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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스카이코비원 접종 의향을 밝힌 사전예약자 67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공동취재) 2022.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스카이코비원 접종 의향을 밝힌 사전예약자 67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공동취재) 2022.9.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19일)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3·4차 접종자도 국산 1호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맞을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 접종자 수는 지난 16일 기준 누적 41명이다. 대상자 확대에 따라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방역 당국은 19일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추가접종(3·4차)에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추가 접종에 우선 권고하지만, mRNA 백신의 금기·연기 대상자거나 접종을 원치 않는 18세 이상 1·2차접종 완료자는 스카이코비원을 접종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5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활용됐다. 누적 접종자 수는 지난 16일 0시 기준 41명이다. 전 국민 기초접종률이 95%를 넘어 1·2차 미접종자인 스카이코비원 대상자가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사전예약(홈페이지, 콜센터) △잔여백신 예약 △당일접종을 통해 진행된다. 3·4차 접종자는 19일부터 잔여백신, 당일접종으로 스카이코비원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26일부터 가능하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을 받으면 오미크론과 그 하위 변이에 대한 중화능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존 백신 접종 후 3차를 스카이코비원으로 맞은 경우 오미크론 변이(BA.1)에 21.9배, 하위 변이(BA.5)에 28.2배의 중화능(방어 능력)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스카이코비원으로 기초접종을 한 뒤 이를 추가접종으로도 맞은 대상군에게는 오미크론에 대해 71.6배 항체가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추가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인 경증 이상반응만 확인됐다.


스카이코비원의 접종 대상자가 늘어난다고 4차 접종 대상자를 늘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현재 4차 접종 대상자는 50세 이상 고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입소자 등이다.

스카이코비원은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한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돼왔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과 비교하면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스카이코비원은 유전자재조합백신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 많이 사용되어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이라며 "3·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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