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로고/사진=회사 제공
쉬나드 창업주는 자신과 부인, 두 자녀가 파타고니아 소유권을 특별히 구성한 신탁과 비영리기관에 이전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등산 장비를 착용한 이본 쉬나드 회장의 과거 모습/사진=위키피디아(촬영= 톰 프로스트 Tom Frost)
회사를 다른 곳에 매각해 큰 수익을 남기지 않고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파타고니아는 '이 옷을 사지 마세요'라는 캠페인 등 기존의 패션기업들과 다른 행보로 화제였다. 그동안 매출의 1% 정도를 환경운동가들에게 지원해 왔다. 단순한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창업주와 경영진의 철학이 담긴 일이었던 셈이다.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열린 '뉴 이어 서핑이벤트'에 참가한 서퍼들이 글자가 적힌 펫말을 바다에 띄워 '쓰레기 없는 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코리아는 동해 바다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강원서핑연합회 및 강원 씨그랜트, 국민생활체육 양양서핑연합회 등과 함께 캠페인을 개최했다. (파타고니아코리아 제공) 2016.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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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쉬나드의 이 같은 지분양도 결정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막대한 재산을 일군 부자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런 소식이 나왔다는 것이다.
쉬나드는 암벽등반 마니아로, 직접 개발한 암벽등반 장비를 파는 기업을 1973년 세웠다. 회사는 약 50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는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