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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드론택시 타고 제주 관광…"국내 첫 UAM 문 연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2.09.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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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버터플라이'한화시스템이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한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 (11,650원 ▲150 +1.30%)·한국공항공사·SK텔레콤 (50,500원 ▲500 +1.00%)으로 구성된 'K-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드림팀'이 오는 2025년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UAM 관광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제주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시범운행 서비스를 진행하며 버티포트(이착륙장)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K-UAM 드림팀'과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형 UAM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 공기업, 지자체의 강점을 융합하는 초협력적 사업모델이다. 부산, 대구 등도 UAM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각각 2026년, 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제주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UAM 상용서비스의 국내 최초 성공사례가 된다.

'K-UAM 드림팀'은 안전한 운항환경과 충분한 관광수요를 가진 제주도에서 현재의 항공시스템, 인프라 등을 수정·보완해 사업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입지적으로 국내 최대 관광지로서 대중 수용성 확보에 용이하다. 한국공항공사가 보유한 제주공항과 항행시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도 가능하다.



2025년 제주 UAM 시범사업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구축과 공사가 운영하는 항행안전시설 인프라 등을 활용해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Joby Aviation(조비 에비에이션)'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UAM 서비스 제공과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운영, UAM용 통신 시스템 등을 맡는다. 제주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지원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정책환경 및 제주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센서·레이다·항공전자·ICT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뛰어들었다. UAM 기체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이며 내년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 최초 비행시험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공동개발사인 미국의 오버에어와 함께 2025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형식인증(Type Certificate)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UAM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인프라(CNSi) 통제 시스템 기술 개발도 매진하고 있다.

'K-UAM 드림팀'은 정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2단계(2023~2024년 전남고흥 및 수도권)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동시에 제주도에 UAM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지상 인프라를 구축해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운항을 상용화한다. 미래 기술을 접목해 복잡한 도심에서의 UAM 운항을 안정적으로 추진·발전시키는 데도 힘을 모은다.

현재 미국 LA, 플로리다,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등 세계 주요도시들이 2024~2025년 UAM 상용화를 계획 중인 가운데 제주도 시범사업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지난 8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는 등 UAM 시범사업을 위한 제도적 논의가 시작된 단계다.

국내 UAM 컨소시엄은 대표적으로 4곳이 있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현대자동차 주도로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칼텍스, 제주항공, 버티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다. 이 중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이 가장 빠르게 상용화에 나서게 된 셈이다.

제주도 외에도 UAM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도시는 대표적으로 두 곳이다. 부산시는 카카오모빌리티 컨소시엄과 손잡고 이르면 2026년까지 UAM 상용 노선 1개 이상을 만든다. UAM을 활용한 해상 관광과 물품 배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2030년 준공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2030년을 서비스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실증-시범도시-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2025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형 UAM 도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지만 제주도와 달리 아직 항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에서 나온 계획은 실증사업 단계이기 때문에 제주도가 국내 첫 UAM 상용 도시가 될 거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제주도는 국내 최대 관광지인만큼 UAM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개발한 기체는 바람이 센 환경에도 강하고 날씨의 영향도 안 받아서 제주도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은 2021년부터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을 포함해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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