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체절소가 10일 3고로 가동을 재개한데 이어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를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했다. 사진은 2연주공장에서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
지난 10일 3고로를 시작으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해 포항제철소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고로 1기는 노후화 폐쇄된 상태다.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이 범람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배수 작업은 80% 정도 마무리됐다. 우선 가동이 필요한 1열연공장과 3후판공장에선 배수가 완료돼 전원 투입을 시작했다. 포스코 측은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복구 및 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장기간 복구상황이 이어지면서 안전 경각심이 자칫 약화되는 등 잠재 위험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작업단위별 안전 책임자를 선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수 후 설비 재가동에 따른 전기 감전, 가스 누출 등 중대 위험에 대해 교육실시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냉천 범람 지역을 우선 둘러보고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압연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최 회장은 스테인리스제강공장, 전기강판공장, 선재공장, 3고로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복구활동에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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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복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복구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