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高 리스크 대응 위한 속보성 통계지표 제공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09.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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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평가데이터에서 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회의(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왼쪽에서 2번째가 조주현 중기부 차관./사진=중기부 제공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평가데이터에서 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회의(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왼쪽에서 2번째가 조주현 중기부 차관./사진=중기부 제공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들이 리스크(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속보성 통계지표를 다음달부터 본격 제공한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평가데이터(K0DATA) 강당에서 '기업리스크 대응 TF 8차 회의(전체회의)'를 개최해 복합위기 대비 기업리스크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상당 기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했고, 기준금리는 추가로 0.25%포인트(p) 인상됐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당분간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도 여전하다.



이에 중기부도 6월 말 유관기관과의 협조 아래 기업리스크 대응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그동안 7번의 회의를 거쳐 금융,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 벤처·창업 등 분야별 리스크 점검과 대응 방향을 지속 논의해왔다.

이번 8차 전체회의에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대시보드(Dash Board)를 시현하고, 한국평가데이터는 조기경보 지수(Early Warning Index)를 통한 산업위기 예측 필요성에 대해 발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동향·리스크 관련 속보성 통계지표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한국평가데이터가 구축한 조기경보 지수의 효과성과 정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중기부는 복합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정책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향후 리스크매니지먼트 관점에서 리스크 식별(Identify) → 진단·평가(Assess) → 대응·관리(Control) → 모니터링(Monitor)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우선 리스크 식별 및 진단·평가 단계를 통해선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전세계적인 고물가 상황을 일으키고,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고금리)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고환율)의 상황이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동시에 저성장과 양극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스크 대응·관리 및 모니터링 단계에선 중소기업, 벤처·창업, 소상공인 분야별 추진전략과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한다.

즉, 단기과제로서 9월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 가능성을 대비한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 관리 및 수출·물류 대응, 벤처투자 활성화, 소상공인·내수 회복과 생업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고, 중장기 과제로는 제조·지역 혁신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업 전환 유도와 규제자유특구 개선을 통한 역동성 제고,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자발적 협약 등을 통한 상생협력 촉진이 요구된다.

데이터 기반 구축과 관련해선 중소기업 속보성 통계지표 대시보드를 다음 달부터 공개·운영하고, 조기경보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위기징후 모니터링 강화와 벤처기업 경기전망을 파악할 계획이다.

향후 중기부는 10대 주요정책 등을 통해 기업리스크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진단, 현장애로 과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유관기관들은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중소·벤처·소상공인 분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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